행복한 이야기들만 들어보도록해요.

 

 

귀빠진 선물로 장난감을
자아아안뜩 받았죠. 어린애도 아닌데
머 요런 장난감을…ㅋ
나도 제대로 모르겠답니다. 하하^^
그~냥 장난감이라고 안겨주는데
약간 웃기면서도 속으로는
진짜 기뻤죠. ^^
애였을 시절부터 요런 장난감을
선물받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죠.
아~ 요런 특별한 날….



행복한 이야기들만 들어보도록해요.
슬픈 안부는 전해주지 마세요.
동창 녀석의 소식을 들었죠.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간만에 듣는 녀석의 안부였는데, 왜 그리 안좋은 소식이었는가-
하루 종일 머리속에 맴돌았답니다.
착했던 녀석의 행동들과, 그리고 그 녀석의 미소가 말이죠.
슬픈 소식들은 차라리 안듣는게 나아요.
저 함께 은근 감성적인 사람들은 말입니다.
하루 종일 그 사람의 생각에 안절부절하죠.
그래도 그 아이를 추억해 보려고 해요.



자신을 생각해 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사람에게는 힘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 친구는 너무 순했습니다.
정말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로 착한 아이였습니다.
학업도 정말 잘 했고, 웃는 얼굴도 착한티가 보일 정도로 티가 없이 맑았지요.
때때로 시골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말투도 구수한 사투리가 묻어나 있다는 친구였어요.
헤어스타일도 매번 똑같아요.
타인들은 길러도 보고, 염색도 하지만
그 아이는 늘 일정한 길이를 유지하고선 그 안에서 넘기지도
그렇다고 더 짧게 자르지도 않았답니다.
웃으면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았어요.



때론 실눈만한 그 녀석의 눈을 놀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하하. 거리면서 웃기만 하던 그 친구-
그러한 녀석에게 왜 그런 아픔이 찾아왔을까요?
그러한 녀석의 하루를 누가 송두리째 쥐고 흔들은건가 모르겠네요.
만약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그 녀석에게 나는 힘이 되었을까요? 끊어진 연락- 그리고 끊어져버린 사이.
그것이 너무나 아쉽고 한스럽군요.
건너건너서 그 녀석의 소식을 듣고
한편으론 마음이 싸하게 아려오고 그 녀석의 미소짓는 모습만 떠오르는 걸 보고있노라면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나봐요. 그 친구- 말이죠.
그 녀석 생각에 술을 한잔 했어요.
종일 맴맴 거리는 그 녀석 생각에 술한잔 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고요.
한잔의 술에 잊혀질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술 한잔 하지 않으면 안되겠는 이 외침.
그때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봐야겠어요.
그래도 전해야겠지요? 비록 우울한 안부일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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