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도대체 어디에다 뒀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뉴스를 들으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정말 별 소릴 다하네 하며 볼일 없는 소식들부터 괜찮은 정보까지...

언제든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TV에서 접할 수 없던 소식들까지도

이젠 컴퓨터에서 좀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더라고요.

 

그런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데...

주변 이야기라던가 인간의 소소한 일상 글은 많이 없더라고요.

살짝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접하고 싶었습니다.

이쯤에서 제 얘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휴대폰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아아~

어디에다 뒀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카톡을 해도 받지를 않고, 연결음만 가는데 말이에요.

손은 계속 떨리고 심장은 두근거리네요.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면 어떡해…

얼마나 신경이 쓰였던지…

스마트폰을 없이 어떤 식으로 살고 있는가

조차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거 있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핸드폰 없어도 엄청나게 잘 살았었는데 말이에요.

 

 

침대 밑에도 찾아보고, 화장실 서랍 속도 찾아봤답니다.

오늘만큼은 내가 어느 길로 움직였는가

몇 번이나 곱씹으면서 찾아보았습니다.

이놈의 핸드폰은 당최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

 

계속 카톡을 하고, 또다시 문자를 하고..

모든 소리들을 전부다 끈 다음 휴대폰의 진동음에 집중을 하고

또 핸드폰을 찾았답니다.

옷장 깊숙한 장소에서 들려오는 진동 소리.. 징….

순간 웃음이 허허… 났어요.

바지 주머니 속에 집어 놓고 난 후

이렇게 잊어버리고 있던 것을

이른 시간부터 방안을 전부다 뒤엎으면서 찾아보고 있었다는 사실…

그냥 하루쯤 없어도 되는 것인데, 어째서 이런 식으로 찾았나 싶었답니다.

내가 타인에게 문자를 했었답니다.

받지 않았을 상황에

이상한 생각들을 다 해가면서 피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고 증오를 느끼게 되지 않나요?

혹시나 누군가 나에게 연락을 하고 나서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 때문에라도

이렇게나마 스마트폰을

발견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을 찾았던 순간, 다행이야…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이렇게 핸드폰에 목을 매는 인간이었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의 수신 기록을 보니까

또다시 헛웃음 ㅋ;;;

아무것도 온 것이 없었답니다.

요즈음에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 울리지 않는다는 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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