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도 자랑을 할 것 최고로 많아요!!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자는 것은
인간으로써 가장 지극히 당연한 일 중에 하나에요.
욕심도 아닌 본능이에요.
그 본능을 얼마나 참아내는가... 그런것이
욕망과 본능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저는 본능이 이끄는데로 순간순간을 살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부 그렇죠.
밥을 먹고, 물을 먹고, 숨을 쉬고, 잠을 청해보고…
그리고 그런 일상을 기록하는 일은 본인의 욕망이죠.
제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자신도 자랑을 할 것 최고로 많아요!!
얼마만에 본 그 애는 여전히 어릴적처럼 멋있었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가던 중, 갑자기 그 녀석은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술술 늘어놓더라고요. 자기가 어디를 가봤는데 좋았다는 둥,
세계에서 어디가 정말 예쁘다는 둥,
그때는 그 녀석의 얘기에 집중을 하며 침을 흘리며 들었습니다.
복잡한 세상들을 경험한 그 녀석이 굉장히 부러웠답니다.
그렇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저에게 놀러갈 수 있는 날이 있냐고 물어보더니
명함 하나를 건내줬습니다.



여행사 직원..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영업용 이야기를 쏟아내더니
멋진 필리핀으로 와!! 라는 말한마디를 남겨놓고
갑자기 바쁘다며 나갔답니다.
알 도리가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판타스틱한 여행을 상상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결국 여행 할거면 나에게 연락해~ 라는 영업용 말과 함께
자리를 뜬 그 놈…
그렇다고 해도 뭐, 보험이 아닌게 어디야라면서 위로했어요.
그렇다고 해도 슬프더라고요. 제가 프렌드가 아닌 한명의 잠재고객으로 보였다는 것이 말입니다.
난 설레였던 옛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녀석의 안부가 궁금한거였는데
그녀석은 안부보다는 본인의 고객유치에 많이 열을 올렸던 것이랍니다.
이 슬픔은 나 혼자만의 것이지만, 저 혼자만의 문제라고 하지만 그렇다해도 씁쓸했죠…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러 보존하고 있던 옛추억에 대한 환상?
동창회에서 찾으려고 생각했다가 되려 혼쭐이 났죠.



그저 조용히 묻어두고 기억으로 지니고 있을껄 그랬죠?
그리고 하나 다짐을 했죠.
두번다시는 동창회에 나오지 않을거라고 말이에요.
추억은 그냥 기억으로 고스란히 조용하게 묻어놓기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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