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 다녀왔어요.

 

 

저희 집에 잔뜩 쌓아두고 사….니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알수없어서
결국에는 집 정~리를 했죠.
정신이~~ 하나도 없~는 집이
천천히 정리가 되고마는 걸 보니
무지무지하게 뿌듯~하고 좋은 것 같아요.
무언가… 정리를 하고 뿌듯해가지고
그냥… 평온하게 잤던 거 같네요!
아~ 왜… 잔지는 모르겠네요! 하하핫~~



동창회에 다녀왔어요.
주말 동창회를 다녀왔어요.
초등학교 동창회를 졸업후 처음으로 연다는 소리에
초등학교를 졸업을 한지 어느 정도 되었나 손으로 세어보았답니다.
손가락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나이를 이렇게나 먹은건가? 싶기도 하고
어릴적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우리가 지금의 나이가 될 줄 알았을까? 싶었던 나이에 만나서
한 교실에서 서로 전혀 다른 꿈을 꾸면서
혹은 꿈이라도 있었던건가? 싶었던 그런 나이에서 점프하여
이룬 위치에 있거나 또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가슴떨림을 안고 진짜 잘 빼입고 나갔습니다.



평범한 동창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어색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흘러가더라고요.
누구는 어느 회사의 부장이고, 과장이고, 진급을 했고 못했고
누구는 평범한 주부고, 아이가 있고
누구는 변함없이 부모님의 잔소리 아래 살고 있고..
다양한 모습들로 각자의 길에서 마음을 다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 상대방이 상대를 좋아했고
혹은 나 혼자 좋아했었고, 아_ 그랬던 친구가 저렇게 커버렸네~
혼자만의 망상에 빠져서 일 것 같아요.



저 역시나 그냥 동창으로만 기억되는 한 아이가 아닌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사실은 그 아이의 안부가 궁금해서 동창회 모임의 카카오톡을 받고
나갔던 것도 있었을 거랍니다.
어떻게 살까? 라는 궁금증을 매일 지니고 있었거든요.
몇년만에 만나본 그 친구는 여전히 어릴적처럼 멋있어졌더라고요.
무언가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지만 주변의 노이즈같은 안부들,
그 속에서 우리도 안부를 늘어 놓기만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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