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은 단발머리입니다.

 

 

괜찮은 포스팅은 뭘까요? 알 수 없답니다. 이해할 수도...
인간들이 멋진 글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상과 관계 없거나 공감하기 힘들 스토리 뿐이에요.


소설 같이 멋있게 쓴 글이죠.
오해하지 마세요 소설이 나쁘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에요.

그런 의도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로 멋진 블로그 글은 일상사를 기록한 글 이에요.



어떤 사람에게나 있을 법한 수긍할 수 있는 그런 글입니다.
아주 평이하게 " 아침을 먹었죠. 정말 맛있었다.

" 같은 글도 좋겠죠.
당신에게 제 일상을 말씀드리려 한답니다.
한번 들어주세요~



후후, 제가 정말정말 사랑하는 단발머리랍니다.
머리를 잘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은 단발머리입니다.
거기에 약간 웨이브까지주면 여자같으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자아내요.


하지만 얼굴이 귀엽지가 하지 않아 그런지
웨이브를 주면 아줌마 파마 했니? 라는 말만 듣는답니다.
그래서 그냥 단발로 싹둑-

잘라버리기로 했습니다.
쭉 길러온 머리카락인데 아까웠답니다.
마음만으로 늘 자르기를 꿈꾸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르는 것이
쉽지가 않았어요.



자고로 머리가 길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
이 말에 몇번씩이나 흔들렸죠.
하지만 어느정돈 있어줘야 여자로 보이지 않겠나요?


꽤 긴 시간동안 기른 머리, 아까움을 뒤로 한다음

진짜 큰 마음을 먹고 난 다음 싹둑-
마음을 먹었을 때 우리의 일은 해 놓아야 하는 법-
내일로 미루었다가는 또 헤어 한번 자르지 못하고
지나가 버릴까봐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아주 많이 아까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우 시원했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바로 자를 걸 그랬나보죠.
이 머리카락 때문에 여름도 참으로 덥게 보내버렸는데 말이지요.
거울을 보는데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가볍고 시원하고, 투명하고 간만에 느껴보는 마음이었죠.
고작 머리카락 한가지 자라는 변신으로
대단한 변신을 한 듯 자신있게 다니지만
제 자신에게는 대단한 결심이라는 것-
어쩌면 여자라면,

머리카락을 없애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결심이 필요한 일인 줄 아실거죠. 하하.


걱정, 그리고 결심… 무작정 실행!
이 삼박자가 정말 잘 맞아 주어야지만 해낼 수 있는 일이에요.
저에겐 그런일이죠.

머리카락 한번 자르는 행동이 말입니다.


싹뚝- 자르고 나니 이젠 머리카락을 기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이 상쾌함이 매우 좋아서 말이에요.
매우 가벼워진 머리만큼
마음도 매우 가벼워진 오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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