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을 욕을 하지 마세요.
전등이 다 나가가지고… 한동안
진짜진짜 어둡게 지냈습니다.
아아….. 정말

정말정말… 어두웠습니다.
정말로 어둑한

제…방에서 지내는 것이 서러웠죠.


왜 이렇게 지…내는가
아아~ 정말이지. 울고싶었답니다.
아!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서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행복행복!!






나는 왕왕 초보에용~!
뛰뛰빵빵 뛰뛰빵빵.

빛처럼 빠르게 달리는 차들 사이로
느릿 느릿 운행하는 자동차가 보인다면
제발, 경적을 울리지 말아주세요.
저랍니다.
저.
얼마전 면허증을 받고는,
이제 막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 초보중에서도
쌩 초보죠.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단연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필요하면 하지 뭐_ 라는 정도 였는데
드디어 저에게도 필요한 날이 오고야 마네요.








운전을 하게 될 줄이야 말이지요.
친구의 보조석에 타고 갈 때마다
안절부절 못하며 끼어드는 김여사를 보면
운전하는 친구보다 더 크게 욕했고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느릿 느릿 운전하는 초보자들을 보면
마치 카레이서인냥 비아냥거리며

답답함을 호소한적이 있는데
이제는 나자신이 그 위치가 되어버렸네요.






옆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친구보다 더 화를 내면서
승질을 냈던 나에게 친구는
언젠가는 너도 저런 날이 올거야라며
한소리 했던 적이 있는데
난 진짜로 운전 안할거라능~
이라며 받아친 적이 있었는데
아_ 내가 졌습니다.
이런 날이 왔어요.






초보운전 딱지를 떡하니 붙이고 나타난 저를 돌아보며
친구가 또다시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뒷통수 아프게 욕을 한번 먹고 다니라며 말이지요.

워낙에 겁이 많았기 때문인가
절대 운전은 하지 말아야지라면서도

남들이 하는 운전에는 왜이리 훈수를 하며 이래라 저래라
답답해 했는지 이제서야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요.

운전도 못하며 자신감있게 도로위로 나온
초보운전을 욕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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