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하는 머리는 단발머리에요


머리를 잘랐답니다.
내가 즐겨하는 머리는 단발머리에요.
그곳에 조금 웨이브까지주면 여성스러우면서 큐트한 느낌을 자아내요.
그렇지만 얼굴이 귀엽지가 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웨이브를 준다면 아줌마 파마 했구나 라는 말만 듣죠.
그리하여 그저 단발로 싹둑-

잘라버리기로 했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길러왔던 머리카락인데 아까웠어요.
마음으로 늘 자르기를 꿈꾸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자르는 것이
쉽지가 않답니다.



자고로 머리가 길어야해요.

 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이 말에 몇번씩이나 흔들렸어요.
그래도 머리는 있어줘야 여자로 보이지 않겠나요?
꽤 오랫동안 기른 헤어,

아쉬움을 뒤로 한다음 엄청난 마음을 먹고 난 다음 싹둑-
마음을 먹었을 때 대부분 일은 해 놓아야 하는 법이랍니다.
내일로 미뤘다간 또 헤어 한번 자르지 못하고
지나 버릴까봐 바로 실행에 옮겼지요.
정말 많이 아까울 줄 알았답니다만 꽤 매우 시원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빨리빨리 자를 걸 그랬나보죠.
이 머리카락 때문에 여름도 참으로 덥게 보내버렸는데 말이죠.
거울을 보고 있는데 어색하긴 하지만,

하지만 좋더군요.



홀가분하고 쿨하고,

투명하고 간만에 느껴보는 마음이었답니다.
고작 머리카락 한가지 자라는 변신으로
엄청난 체인지를 한 듯 자랑을 하고 다닌다지만
나에게는 엄청난 결심이라는 것-
어쩌면 여자라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일인 줄 아실거죠. ㅋㅋ
고뇌, 그리고 결심…

곧 바로 실행!
이 트리오가 엄청나게 잘 맞아 주어야지만 해 볼 수 있다는 일이랍니다.
저에겐 그런일입니다. 머리카락 한번 자르는 일들이 말입니다.
싹뚝- 잘라보고 나니 이제는 머리카락을 기르는 일은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시원함이 굉장히 좋아서 말이에요.
엄청 가벼워진 머리만큼
기분도 엄청 가벼워진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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