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들을 골라가며 본 광경

 


아가의 예쁜 옷을 직접 하러 갔습니다.
입을 꼬맹이가 마음에 들어 주기를 바라면서 이것저것 골랐습니다.
노란색을 좋아해주는 꼬맹이에 맞춰서
요고조고 고운것을 찾아해매며 보고 있었습니다만...
ㅋㅋㅋ 아가가 입고다닐 생각을 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그렇게 고뇌하며 고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풋풋한 산모들을 만났죠.
첫 아기 인가...

솟아오른 배를 감싸안고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과 손잡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옷집을 찾았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고르고 있는 그 모습이 정말 지켜보기 좋았던거 같아요.



어떤게 괜찮냐 이것보다 이 컬러가 많이 괜찮다.

하면서 설레하며 고르고 있었습니다.
만삭의 산모의 눈빛은 진짜 반짝반짝 하던지요...
쭉 보고있는 내가 다 콩닥거리고 미소짓게 되더라구요.
예비 아빠로 보이는 사람의 눈빛은 진짜 이게 잘 들어갈까,

아이가 태어나긴 한걸까
쭉 만삭의 배를 쓰다듬으며 아빠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 예비 맘과 아빠의 떨림을 보고 있으니 저도 똑같이 떨렸죠.
아가 옷들을 고르고 있는데 조금 사랑을 다 하지 않은 것 같아
약간 머쓱거리기도 했습니다...
다 놓고 전보다 더 좋은 천으로 골랐습니다.



이 잠옷을 착용하며 좋아해줄 아가를 생각합니다.
집안을 꼬물꼬물 뒹굴기도 할 것이고
부모님이랑 모여 외출 같은 것을 할지도 그런 것들을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더 눈에 불을 켜고 골라 놓을 수 밖에 없더군요.
파랑색 귀여운 잠옷을 골랐어요.

그리고 동생도 뱃속에 있으니
귀여운 옷 돈이 되는 만큼 더 샀답니다.
마음에 들어 해줬으면 좋을 것 같네요.

두근...두근...
자신이 보고있자면 짱 예쁜 옷이니까 마음에 들어할까요?
살짝 걱정되기는 한다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안목을 믿을래요!!!
지금 이런 곳에서 행복한 구경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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