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텅 빈 거리에서 좋네요.

 

얼굴 관리를 받으면서 들려왔던 노래죠 하나 있었답니다.
대기하면서 매우 힘들었었는데
그 음악으로 기다림을 모두 다 보냈습니다.
진짜 신기했답니다.



최근에 피부도 안좋아져서 느낌이 괜찮지 않았는데
호호, 노래 한가지로 이렇게 기분이 업!
나이도 나이인지라 피부관리가 필수였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길래 찾아갔었지만 긴 대기시간에
지쳐버렸는데… 역시 노래는 최고랍니다.
제가 들었던 뮤직 들어보시죠!
힘든 시간! 잠깐 즐겨봐요. 015B 텅 빈 거리에서
이 노래 준비했네요~,



귀여운 표정의 아이를 봤죠.
머리를 사랑스럽게 양 갈래로 묶은다음 활짝 미소짔던 아이는
빨간 옷을 걸치고 사랑스러운 부츠를 신고
엄마 손을 꼭 잡고 뒤뚱뒤뚱 거닐고 있었답니다.
저는 그 모습을 계속 보면서 정줄을 놓을 수밖에 없었죠.
딸 못 가진 어머님, 아버님들은 부러워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만큼 아이가 너무 예쁘게 총총 엄마 뒤를 걸어보고 있었네요.
자신보다 한참 큰 어머니를 목 빠지게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아이를 바라보면서 엄마 웃음을 지었죠.
하하, 부담스럽지 않았나 싶을 가량 말이에요.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아가였을 때는 정말 추억이 가득했죠.
저렇게 사랑스럽게 꾸미고 있지 않아도 말이에요.
그래도 못내 아쉽네요.
저 나이 때나 저런식으로 사랑스럽고 병아리같이 꾸미고 다닐 테니까요.
아이의 웃음이 머릿속에 꾸준히 남아요.


두근두근, 아이의 미소가 나를 정화하죠.
멜로디도 이 아이의 미소와 같을 것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고 신나니까요.
그리고 마음마저 깨끗하게 바꾸어 주니까 말입니다.
그렇게 난 이어폰을 꽂았죠.
아이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들었죠.
순수한 뮤직- 음악이 이렇게 들렸지요.


아이의 따듯한 미소와 사랑스러운 모습과 겹치면서
노래가 따듯해지고 아름다워 졌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새하얀 종이와 같아지고
맑은 하늘이 되었어요.
하늘을 바라보네요. 노래와 같이 말이에요.
저를 향해서 환하게 웃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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