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노는 것을 받아드릴때가 오면 해야 해요.

신나는 음악을 감상하며 거리거리를 걷습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거라 주변 소음을 못 듣는 다는 점이
약간 좋지 않은 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노래를 듣는 다는 것은 진짜 즐겁네요.
흥얼거리며 거리를 다니고 있으면
심심했던 마음이 전부 사라져 버린답니다.



너무 놀라워서 계속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른 발걸음을 재촉한답니다. 이 세계에서 나 혼자 밖에 없는 느낌…
이 감정은 아픔이 아니고 지친 요즘 시대에서 맞이 할 수 있는 느긋함
그렇게 걸어보며 생각했죠.
오늘은 어떠한 일이 있었나 정리를 해보고 싶었어요.




나 혼자 노는 것을 받아드릴때가 오면 해야 해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애정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지요
우연히 간 책방에서 이것, 저것을 뒤적거리며
힘내서 홀로 놀기의 비법을 더듬어 봤죠.
첫번째, 되는대로 좋은 책 감상
두번째, 매일 매일 외국어 공부하기
세번째, 하루에 한번씩은 운동하기
네번째, 한달에 한번은 꼭꼭 문화생활 즐겨보기!



다시 제가 살아가고있는 동네로 오면
옛친구들과 매우 많은 시간들을 즐길 줄 알았답니다만
각각의 인생을 살고있느라 정신이 없고
다른곳에서 생고생중인 친구들을 보고있으면
더 이상 꿈으로만 다음을 꿈꾸는 나이가 전혀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어요.
이제는 조금조금씩 만나 맥주 한잔을 기울이면서
부동산 이야기로 눈을 반짝이기도 하고
짜증나는 직장동료를 잘근 잘근 씹어가며 응어리졌던 마음을 한껏 풀고
곧 주변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는 폭탄 발언을 하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림과 함께
다음날, 직장 출근을 위하여 적당한 시간에 끝내야 하는
그런 세대가 되어버린 우리들.
경제적 독립이라는 스릴과 해방감
그리고 안정된 다음을 위한 부담감과 떨림



거센바람에 나뭇잎이 또르르 굴러가는 것만 본다고 해도
배꼽을 잡고 웃었던 때에 만난 우리가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듯 시간은 흘러가버리고
3대를 잡고 뛰어간다는 사실이 왜이리 지금에서야 새로운건지 모르겠어요.
가족보다는 친구가 우선이었던 그 시절,
어떠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나? 인생설계로 생각이 많았던 그 시절,
다 같이 눈물을 감추고 미소지으면서 벅차게 넘기고 나니까
이제는 정말 삶이 시작되는 문앞에 서있다는 사실..
더 이상은 친구들과 함께 놀러다니기 보다는
홀로 펼쳐져있는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그 정도로 아주 조금… 양보해야겠지요? 혼자놀기의 성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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