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너무 서러워요.

 

 

정말정말 옛날 혼자 살…고 있을 때가 있어요.
진짜 무서웠어요. 방이 되게…
구석졌거든요. 성별 관계 없…이
정말로 무서울겁니다. 지금 생각해서…
오싹~합니다. 여튼 그런 방에서~
정말정말 다양한 추억이 있었어요…
하나씩… 다 말……하기는 정말로~ 많습니다.
언젠…가는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그 집에 있었던 이야기를요.



차근차근 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너무 서러워요.
어린시절 술래잡기 보는 재미 므흣!
집 앞 공원을 걷고있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라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잊어먹고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니까 흐뭇해졌습니다.
초딩들의 해맑은 꺄륵 소리에 행복해질 수 있는 나이가 됬구나라는 것,
제 어릴 적 메모리가 새삼스레 생각났다는 것,
아마도 나이를 먹고있다는 증거…
한참이나 이렇게 재밌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다시 제가 가야할 길을 바삐 움직였죠.



다시 챗바퀴 감듯이 또 다른 꼬마가 술래가 되보기도 하고
다시 또 숨바꼭질 게임을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 저는 어떤 놀이를 하며 꺄르르 웃음지었는지 되짚어 봤어요.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숨바꼭질 놀이, 소꿉장난
수 많은 놀이를 하면서 기뻐 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엄마 아빠를 했던 동네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조금씩 저처럼 이런식으로 동네 아기들이 노는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그때의 나이를 떠올리면서 추억에 미소짓는지 궁금해 졌답니다.



요즘시대는 이런 옛날 놀이가 진짜 많이 없어져 버린다고 해요.
아이들도 스마트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컴퓨터 게임에 집중을 하는 세계가 바로 지금이에요.
사람들과 사람이 만나서 관계를 맺고
더불어 놀 수 있는 문화 보단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
홀로 하는 놀이들이 많이 발전한 지금의 세상...
요런 조그만 기억들이 존재하지 않는 요즘의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어요.



조금씩 웃음짓게 만들어 주는
애기일 적 기억하나는 있어줘야 하는 법인데 말이지요.
우리 동네 애들은 그래도 괜찮은 메모리를 가진 아이들이라서
다행이다 싶었던 마음이 들었어요.
하하하 웃음 소리 하나하나가 여태까지도 귓전에 돌고 도는데
제 자신도 알지 못하게 꺄륵 미소가 지어지네요.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해맑은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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