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낙서가 제 눈에 정말정말 띄었답니다.

 

 

진짜 끝이 없이 일을 하는군요.
이게 참 좋…은 건데~
저는 별로 좋지만은 않네요.
지겹잖아요. 가끔 해야 하는건데
하아.. 그래도~ 난 넘넘 행복하다고
다들 말해주니
그걸~ 위안 삼아 힘을 내본답니다.
으으…. 그래도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power를 내볼 수 있으니까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제 낙서가 제 눈에 정말정말 띄었답니다.
담장의 영희와 철수
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보이는 담벽의 낙서.
미소가 났어요.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답니다.
현재 그 영희롸 철수는 어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죠.
그 영희와 철수가 어떤 방법으로 지내느냐 보단 아마
그날 제가 좋아했던 그 애는 어찌 지내는가가 더 궁금했겠지요.
나도 담벼락은 아니지만 전봇대 위에 낙서를 써놓고선
한참동안 서성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바라볼때마다 어떤 사람이 볼껀가 부끄럽기도 했지만



쿵쿵 찍어 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당연히 짱 어릴때 철모르던 때의 얘기지만 말이에요.
다들 이런 추억으로 사는 것 아니겠나요?
다른사람의 이름을 남모르게 써 놓은 후 흠모했던 그 기억과 추억으로 말이죠.
이제는 그 아이는 어느 곳에서 뭘 하면서 지내고 있을런지…
지금은 유치원생들도 누가 어떤 애를 사랑한데요~ 하면서
놀리기도 하고, 당당하게 저의 여친이에요~ 남친이에요~ 밝히기도 한다네요



하하. 역시나 요즘 애들은 정말 빨라, 빨라-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는, 그 꼬멩이 시절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 때에는, 담벽에 낙서를 써 놓으며
수근 수근 되었던 일들이 다였던 것 같았습니다만 말이지요.
은근히 세대차이도 느껴지네요. 그 꼬마들은 담벼락에 연필로 꾹꾹 눌러서 쓰는
상대방의 낙서의 묘미를 알까요? 생각해보건데 알기가 쉽지 않겠지요?
지우고 싶었어도 지워지지 않았던 그 어릴적의 낙서…
아마도 삭제되지 않는 기억으로 마음속 깊숙히 잔류해있는 것과 같은 것?
그 애는 어디서 뭘 하는가
오늘은 한번은 알아보아야겠어요.
저의 그 때를 고스란히 모두 같이 하고 있는 그 애,
정말 잘 지내고 있는지 약간 궁금해 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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